
변기에서 5분마다 물소리가 나면 누수일까? 집에서 먼저 보는 4곳 체크 순서
변기에서 “쉬익”, “촤르르” 같은 물소리가 5분 간격으로 반복되면, 대체로 탱크 안에서 물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다시 채워지는 상황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바로 옆에서 보면 잠깐 소리만 나고 멈추는 것처럼 느껴져도, 실제로는 미세한 누수나 부품 작동 불량이 계속 이어져 수도요금이 오르거나 바닥 습기로 번질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소리가 곧바로 큰 누수라는 뜻은 아닙니다. 탱크 부품의 마모, 급수밸브의 미세 진동, 수압 변화 같은 이유로도 반복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현장 점검을 다니는 설비 기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순서대로 확인하면 대부분 집에서도 원인을 좁히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4곳”을 가장 효율적인 순서로 점검하는 방법입니다.
목차
- 먼저 이해하셔야 할 구조: 왜 일정 간격으로 소리가 날까요?
- 4곳 체크 순서: 가장 빨리 원인 잡는 흐름
- 1번 점검: 탱크 고무마개(플래퍼)부터 보셔야 합니다
- 2번 점검: 오버플로우 관과 수위가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 3번 점검: 급수밸브(필밸브)에서 ‘미세하게 물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 4번 점검: 탱크 외부 연결부·바닥·왁스링 누수를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 한눈에 보는 점검표(증상별로 빠르게 매칭)
- 점검할 때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 점검 후에도 소리가 계속 나면, 기록이 큰 도움이 됩니다
- 물소리가 잦을 때 수도요금과 위생 문제는 어느 정도일까요?
- 5분마다 물소리 = ‘탱크 내부 미세 누수’부터 보시는 게 맞습니다
“5분마다 물소리가 난다”는 말은 보통 ‘탱크 수위가 조금씩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소리가 나는 지점이 탱크인지, 바닥인지부터 분리해서 보시면 수리 방향이 금방 잡힙니다.

먼저 이해하셔야 할 구조: 왜 일정 간격으로 소리가 날까요?
변기는 크게 탱크(물통), 급수부(물 들어오는 쪽), 배수부(내려가는 쪽)로 나뉩니다.
- 탱크 안 물이 아주 조금 새면 수위가 내려갑니다.
- 수위가 일정 선 아래로 내려가면 급수밸브(필밸브)가 “물 보충”을 시작합니다.
- 이때 “쉬익” “촤르르” 소리가 나고, 수위가 차면 멈춥니다.
- 다시 미세하게 새면 3~10분 간격으로 반복될 수 있습니다.
즉, 소리의 주범은 ‘물의 재충전’이고, 그 재충전이 반복되게 만드는 원인이 미세 누수 또는 부품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4곳 체크 순서: 가장 빨리 원인 잡는 흐름
아래 4곳은 “점검 난이도는 낮고, 원인 발견 확률은 높은” 순서로 배치했습니다. 도구도 대체로 장갑, 휴지, 손전등, 작은 드라이버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래 4곳을 가장 효율적인 순서로 점검해 보시면 좋습니다.
1) 탱크 안 “고무마개(플래퍼)”와 배수구 자리
2) “오버플로우 관(넘침관)”과 수위 조절 상태
3) “급수밸브(필밸브)”와 급수 소리, 미세 진동
4) 탱크 외부 “연결부·바닥·왁스링” 쪽 습기 여부
이 순서를 지키시면, 불필요하게 분해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고, 접수나 상담을 하시더라도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실 수 있어 방문 점검이나 진단이 빨라집니다.

1번 점검: 탱크 고무마개(플래퍼)부터 보셔야 합니다
탱크 뚜껑을 조심히 들어 올려 안쪽을 보시면, 바닥 중앙에 배수구가 있고 그 위를 고무마개가 덮고 있습니다. 이 부품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확인 방법(집에서 바로 가능)
- 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탱크 안 물이 가만히 빠지는지 보세요.
- 배수구 주변에 휴지를 살짝 대어보면 미세한 물 흐름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식용색소나 커피 한 방울을 탱크 물에 떨어뜨리고 10분 정도 기다린 뒤, 변기 안(도기) 물이 색이 변하면 탱크에서 도기로 새는 흐름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태면 교체나 조정이 필요합니다
- 고무가 딱딱해져 탄성이 줄어듦
- 테두리가 찢어짐
- 체인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어서 완전히 닫히지 않음
- 배수구 접촉면에 물때, 석회, 이물질이 끼어 틈이 생김
현장에서는 고무마개 교체가 가장 많이 진행됩니다. 부품 교체 자체는 어렵지 않아도, 모델마다 걸림 구조가 다르고 배수구 면이 거칠게 손상된 경우는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어요. 그래도 “5분마다 물 채우는 소리”의 1순위는 여기가 맞습니다.
2번 점검: 오버플로우 관과 수위가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탱크 안에 세워진 원통형 관이 넘침관(오버플로우) 입니다. 수위가 이 관 높이보다 과하게 올라가면 물이 관으로 흘러 내려가며, 탱크는 계속 물을 채우게 됩니다. 이 경우도 일정 간격 소리로 나타납니다.
확인 방법
-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수면이 넘침관 가장자리 가까이 붙어 있지 않은지 보세요.
- 급수호스에서 들어오는 물이 멈춘 뒤에도, 넘침관 쪽으로 실처럼 흐르는 물줄기가 보이면 수위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조치 포인트
- 수위 조절 나사(또는 클립)가 있는 타입이면 수위를 조금 낮춰보세요.
- 플로트(부력체)가 벽에 걸려 움직임이 둔해져도 수위가 올라갑니다. 손으로 살짝 움직여 걸림이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 넘침관이 흔들리거나 균열이 있으면, 탱크 내부 부품 교체 작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물은 새는데 바닥이 젖지 않는” 형태가 많다는 점입니다. 바닥이 마른데도 소리가 난다면, 이 2번 점검을 꼭 해보셔야 합니다.

3번 점검: 급수밸브(필밸브)에서 ‘미세하게 물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플래퍼가 멀쩡해 보이는데도 소리가 반복되면, 급수밸브가 완전히 잠기지 못해 조금씩 계속 급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쉬익”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확인 방법
- 소리가 날 때 탱크 안에서 어느 쪽에서 소리가 시작되는지 들어보세요. 보통 급수밸브 쪽에서 시작되면 3번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 급수밸브 주변을 손으로 만졌을 때 미세 진동이 느껴지거나, 물이 약하게 흐르는 느낌이 있으면 의심할 만합니다.
- 잠깐 앵글밸브(벽 쪽 잠금밸브) 를 아주 조금 잠가 수압을 낮춰보세요. 소리 주기가 달라지면 급수부 영향이 있는 편입니다.
흔한 원인
- 내부 패킹 마모
- 밸브 좌면에 이물질
- 수압이 높아 밸브가 떨리는 현상
- 오래된 부품의 스프링/패킹 탄성 저하
이 구간은 분해 시 물이 튈 수 있어, 작업 전에는 수건을 깔고 장갑 착용을 권합니다. 손재주가 익숙하지 않으시면 무리한 분해 대신, 증상 기록(소리 간격, 소리 위치, 수위 변화)을 해두셨다가 방문 점검이나 진단 시 전달하시면 접수 단계에서부터 상담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4번 점검: 탱크 외부 연결부·바닥·왁스링 누수를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여기까지가 “탱크 내부 원인”이었고, 4번은 “외부 누수”를 보는 단계입니다. 탱크에서 물이 새면 바닥이 젖거나 실리콘 주변이 변색될 수 있고, 바닥 누수는 악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확인 방법
- 탱크와 변기 사이 연결부(볼트 주변), 급수호스 연결부를 휴지로 한 바퀴 닦아보세요. 휴지가 젖으면 누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변기 하부(바닥 접지면) 주변을 손전등으로 비추고, 물방울/윤기/곰팡이/누런 물자국이 있는지 보세요.
- 물 내린 직후가 아니라,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시간대에 습기가 올라오는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의심 포인트
- 탱크 고정 볼트의 패킹 노후
- 급수호스 너트 풀림
- 바닥 왁스링 손상(악취 동반 가능)
- 바닥 타일 줄눈으로 스며드는 미세 누수
외부 누수는 집 안 마감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물 얼룩이 커지거나 아래층 민원이 엮일 가능성이 보이면, 빠르게 점검 예약을 잡아 방문 진단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때도 “판매 목적”보다는 정확한 원인 확인과 보수 범위가 핵심입니다.
한눈에 보는 점검표(증상별로 빠르게 매칭)
| 관찰되는 증상 | 의심되는 부위 | 집에서 하는 확인 | 권장 조치 | 준비물 |
|---|---|---|---|---|
| 5분 간격으로 탱크 채우는 소리 | 플래퍼/배수구 | 색소 테스트, 휴지로 흐름 확인 | 고무마개 청소/교체 | 휴지, 식용색소 |
| 소리와 함께 넘침관으로 물이 흐름 | 수위 과다 | 수면 높이 확인, 넘침관으로 흐름 관찰 | 수위 조절, 플로트 걸림 해제 | 손전등 |
| “쉬익” 소리가 급수부에서 시작 | 급수밸브 | 소리 위치 확인, 수압 낮춰 변화 확인 | 밸브 내부 점검/교체 | 수건, 장갑 |
| 바닥 주변 습기/물자국/악취 | 연결부·왁스링 | 휴지로 연결부 닦기, 바닥 윤기 확인 | 연결부 조임, 패킹/링 교체 | 휴지, 손전등 |

점검할 때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1) 탱크 뚜껑을 무심코 내려놓기
도기 뚜껑은 의외로 무겁고 깨지기 쉽습니다. 수건 위에 놓아주세요.
2) 체인을 너무 당겨 플래퍼가 뜨게 만들기
체인이 짧으면 닫힘이 불완전해져 누수가 반복됩니다.
3) 수위를 과하게 낮춰 세정력이 떨어지는 상태 만들기
수위가 너무 낮으면 물내림이 약해져 재사용이 늘고, 불편이 커집니다.
4) 앵글밸브를 힘으로 끝까지 조이기
노후 밸브는 과조임 시 고착되거나 파손 위험이 있습니다. “살짝씩” 조절이 안전합니다.
5) 바닥 누수를 “잠깐 마르면 끝”으로 넘기기
외부 누수는 시간 지나면 곰팡이, 악취, 마감재 변형이 동반될 수 있어 조기에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점검 후에도 소리가 계속 나면, 기록이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장에서 접수와 상담을 할 때, 아래 정보가 있으면 방문 진단이 빨라지고 견적 산정도 정확해집니다.
- 소리 간격(예: 4~6분)
- 소리 시작 위치(탱크 왼쪽 급수부인지, 중앙 배수부인지)
- 탱크 수위 변화(표시선 대비 얼마나 내려가는지)
- 바닥 습기 여부(휴지 테스트 결과)
- 최근에 부품 교체나 보수 작업을 하셨는지
이런 기록은 서비스센터 상담, 출장 접수, 방문 점검 일정 조율, 부품 준비, 공임 안내 같은 과정에서 모두 유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디가 문제로 보이는지”를 추측으로 단정하기보다, 관찰 결과를 정리해 전달하시는 것입니다.
물소리가 잦을 때 수도요금과 위생 문제는 어느 정도일까요?
미세 누수는 눈에 띄지 않아도 시간이 쌓이면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탱크가 자주 재충전되면 물 사용량이 꾸준히 올라가고, 넘침관으로 흐르는 형태면 밤새 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닥 누수는 물 사용량보다 악취와 곰팡이가 먼저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소리가 반복될 때 “가끔이겠지” 하고 두기보다, 오늘 안내드린 4곳 점검을 한 번만 해보셔도 방향이 잡힙니다.
5분마다 물소리 = ‘탱크 내부 미세 누수’부터 보시는 게 맞습니다
1) 플래퍼/배수구
2) 넘침관/수위
3) 급수밸브
4) 외부 연결부/바닥
이 흐름은 현장 수리점, 설비 기사, 배관 작업자, A/S 접수 창구에서 실제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순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집에서 가능한 범위를 먼저 점검하시고, 분해가 부담되거나 바닥 누수가 의심되면 무리하지 마시고 방문 점검과 진단을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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