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만 보수했는데 다시 새는 이유는? 누수는 ‘실리콘 문제’가 아닐 때가 더 많습니다
실리콘 보수를 했는데도 재누수가 반복되는 경우, 원인은 다른 곳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점검 관점에서 자주 발생하는 원인과 확인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실리콘 보수를 하셨는데도 며칠, 몇 주 지나 다시 물이 스며든다면 굉장히 답답하실 겁니다. 현장에서 점검을 해보면, 실리콘은 ‘마지막 마감재’에 가까운 역할이라서 누수의 뿌리가 다른 곳에 있으면 재누수가 쉽게 반복됩니다.
여기서는 욕실, 베란다, 창틀, 주방, 옥상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누수 원인을 시공 공정 관점에서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실리콘은 틈을 막는 재료이지, 물길을 바꾸는 방수층은 아닙니다. 물이 들어오는 경로가 남아 있으면 언젠가 다시 샙니다.”
실리콘을 새로 쐈는데도 다시 새는 대표 원인
누수 경로가 실리콘 라인이 아닌 곳에 남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상황입니다. 눈에 보이는 틈(실리콘 라인)을 손보면 당장은 좋아 보이지만, 실제 물길은 타일 뒤, 벽체 내부, 샤시 하부, 외벽 균열, 방수층 파손, 배수 라인 역류 등 다른 통로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욕실에서 실리콘은 세면대·욕조·젠다이·몰딩 주변을 막지만, 물이 타일 줄눈 균열이나 방수도막 손상, 배관 접합부에서 올라오면 실리콘만으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 타일 줄눈재 분리, 백화(하얀 가루), 들뜸
- 배관 관통부(파이프 주변) 미세 틈
- 바닥 구배 불량으로 물 고임 → 모서리로 반복 침투
- 방수층(도막, 시트) 끊김 또는 박리
이런 경우에는 현장 점검, 누수 탐지, 수분 측정, 부분 철거 확인 같은 진단 공정이 먼저입니다.
기존 실리콘 철거가 ‘표면만’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누수 현장에는 “겉은 새 실리콘인데 안쪽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칼날로 얇게 걷어내고 위에 덧바르면, 내부에는 오염 실리콘 잔재, 비누때, 곰팡이, 수분이 남습니다.
실란트는 접착이 핵심인데, 접착면이 기름기·먼지·수분이면 접착력 저하 → 들뜸 → 미세 틈 → 재누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현장에서는 보통 이런 절차를 지켜야 합니다.
- 커터칼 철거 후 헤라로 잔여물 제거
- 탈지(세정)와 건조
- 필요 시 프라이머 도포(재질에 따라)
- 백업재(폼봉) 넣고 적정 깊이 확보
- 마스킹 테이프 후 실란트 충진
- 표면 정리, 양생 시간 준수
덧칠 보수는 빠르지만, 누수·곰팡이·박리에는 취약합니다.
틈이 ‘움직이는 구간’인데 재료 선택과 단면이 맞지 않습니다
창틀, 샤시, 욕조 가장자리, 문틀 주변은 온도 변화와 진동으로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그 구간에 경도가 높은 재료를 쓰거나, 단면을 얇게 발라 버리면 실란트가 늘어나지 못하고 찢김·갈라짐이 생깁니다.
또한 실란트를 너무 두껍게 뭉치거나, 반대로 너무 얇게 긁어내면 응력 분산이 안 됩니다. 이럴 땐 백업재를 활용해 폭·깊이를 잡고, 재질에 맞는 실란트(중성/산성, 내후성, 내곰팡이, 우레탄계 등)를 적용해야 합니다.
- “표면만 번지듯” 바른 라인 → 가장자리 들뜸이 잦습니다
- “과충진 후 눌러 펴기” → 내부 기포, 미세 공극이 남을 수 있습니다
물이 밖에서 들어오는 구조인데 실내만 막았습니다
베란다, 창틀, 외벽 인접부는 빗물 유입이 많습니다. 실내 창틀 실리콘을 새로 해도, 외부 실란트 열화나 실외 방수층 손상, 물받이·드레인 막힘이 있으면 물은 계속 들어옵니다.
또 샤시 하부에는 배수 구조(물구멍, 배수로)가 있는데, 오염물로 막히면 물이 고여 역류성 누수처럼 나타납니다.
점검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샤시 레일 배수 구멍 막힘 여부
- 외부 코킹 라인 균열, 박리
- 외벽 크랙(미세 균열) 및 도장층 박리
- 실외 바닥 방수(우레탄/시트) 들뜸, 파손
- 창호 주변 물받이 판의 변형, 고정 불량
배수 문제(역류·막힘·통기 불량)인데 실리콘을 탓하게 됩니다
주방 싱크대, 세탁실, 욕실 바닥 트랩 주변은 배수 문제가 누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배수관 막힘이 있으면 물이 천천히 차오르거나, 트랩 주변으로 넘쳐 바닥 모서리에 스며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리콘만 바꾸면 “잠깐 괜찮다가” 다시 반복됩니다.
배관 작업, 트랩 교체, 내시경 점검, 배수관 세척 같은 설비 공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공간별로 재누수가 자주 생기는 지점과 원인
욕실: 타일 뒤 방수층과 관통부가 핵심입니다
욕실은 물 사용량이 많고 습도가 높아서 작은 틈도 누적으로 번집니다.
- 젠다이 상판과 벽 타일 접합부: 줄눈 열화 + 실란트 박리
- 변기 주변: 변기 고정 불량, 배수 소켓 틈, 실리콘만으로 해결 어려움
- 샤워부스 하부: 문틀 프레임 틈, 하부 실란트 끊김
- 바닥 트랩: 트랩 접합부 흔들림, 바닥 구배 불량
- 관통부: 샤워수전 편심, 배관 주변 틈
욕실은 단순 코킹이 아니라, 때로는 부분 철거 후 방수 보강(도막 방수, 방수 몰탈), 재타일, 줄눈 재시공 같은 공정이 섞입니다.
베란다: 바닥 방수와 배수 구조가 먼저입니다
베란다는 빗물, 결로, 세탁수 등 변수가 많습니다. 실내 실리콘을 바꿔도 바닥 방수층이 들뜨면 물이 슬라브 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우레탄 방수층 균열/기포/박리
- 배수구 주변 방수 단차, 실링 불량
- 난간 하부, 창호 하부 코킹 열화
- 실외 바닥 타일 들뜸 → 틈새로 침투
베란다 누수는 방수 공정 + 배수 공정 + 코킹 공정을 같이 보셔야 안정적입니다.
창틀: “실내 코킹”보다 “외부 유입 차단”이 우선일 때가 많습니다
창틀 누수는 비 오는 날만 발생하는 패턴이 많고, 바람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외부 코킹 라인 열화, 실외 실란트 균열, 외벽 크랙, 샤시 배수 구멍 막힘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 실내 벽지 젖음, 곰팡이: 벽체 내부로 흘러내린 흔적일 수 있습니다
- 창 하부가 아니라 옆면에서 번짐: 외벽 크랙 가능성
- 레일에 물 고임: 배수 막힘 가능성
주방 싱크대: 상판 접합부보다 배관·하부장 누수가 많습니다
싱크 상판 실리콘이 들뜨면 물이 하부장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급수호스, 배수호스, 트랩, 정수기 연결부, 밸브 접합부에서 점적 누수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실리콘보다 설비 점검, 연결부 조임, 패킹 교체, 트랩 재조립이 핵심입니다.
옥상·외부: 실란트는 ‘보조’이고 방수층이 ‘주역’입니다
옥상은 태양열, 온도차, 자외선으로 재료 열화가 빠릅니다. 코킹만으로 버티기 어렵고, 방수층(도막/시트)의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 파라펫 상단 균열
- 방수층 끝단 들뜸
- 드레인 주변 파손
- 우수관 접합부 누락
재누수 가능성을 낮추는 점검 항목 표
아래 표는 현장에서 기술자, 작업자, 관리자분들이 실제로 확인하는 항목을 정리한 것입니다. 견적서, 내역서, 작업일지 작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 점검 항목 | 현장에서 보는 증상 | 권장 조치(공정) | 관련 작업 범위 |
|---|---|---|---|
| 실란트 접착면 상태 | 들뜸, 갈라짐, 곰팡이, 변색 | 전면 철거 → 탈지/건조 → 프라이머(필요 시) → 재충진 | 코킹, 실링 |
| 줄눈/타일 상태 | 줄눈 분리, 백화, 타일 들뜸 | 줄눈 재시공, 부분 철거 후 방수 보강 | 타일, 줄눈, 방수 |
| 관통부/배관 접합 | 주변 젖음, 점적, 냄새 | 패킹 교체, 트랩 재조립, 배관 보수 | 설비, 배관 |
| 배수/구배 | 물 고임, 역류, 바닥 모서리 젖음 | 배수구 청소, 트랩 교체, 구배 수정 | 설비, 미장 |
| 창호 배수 구조 | 레일 고임, 비 올 때만 젖음 | 배수 구멍 청소, 외부 코킹 보강 | 창호, 코킹 |
| 외벽/외부 방수 | 비 오는 날 누수, 벽체 번짐 | 외벽 크랙 보수, 외부 실링, 방수도막 보강 | 외벽, 방수 |
재시공을 하실 때 자주 놓치는 양생과 사용 제한 포인트
실리콘이나 우레탄 실란트는 바르고 나서 바로 물을 맞으면 표면은 굳어 보이는데 내부가 덜 경화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접착면이 약해지고, 미세 공극이 생겨 재누수가 빨라집니다.
- 샤워부스, 욕조 가장자리: 시공 후 최소 사용 제한 시간 확보
- 베란다 바닥: 물청소, 세탁수 사용을 일정 기간 피하기
- 창틀: 비 예보가 있으면 일정 조정이 유리
- 환기: 습도가 높으면 경화가 늦어질 수 있어 충분한 환기가 도움
또 한 가지는 청소입니다. 실리콘 주변을 락스나 강한 세제로 바로 문지르면 표면이 손상되거나 접착면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완전 경화 후에 부드러운 세척으로 관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의뢰 전후로 확인하시면 좋은 질문과 체크 포인트
홍보가 아니라 실무적인 확인 항목만 드리겠습니다. 전화 상담, 방문 점검, 견적 상담 때 아래 내용을 물어보시면 불필요한 재작업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 누수 원인을 어떻게 확인하시는지
수분 측정, 누수 탐지, 물붓기 테스트, 배수 테스트 등 진단 절차가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 실리콘을 ‘덧바름’인지 ‘전면 철거’인지
전면 철거와 탈지, 건조가 포함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프라이머, 백업재 사용 여부
재질(타일, 금속, PVC, 인조대리석, 알루미늄)에 따라 접착 보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방수 공정이 필요한지 판단 가능한지
욕실·베란다·옥상은 코킹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수도막, 시트, 미장, 배수 공정이 필요한지 설명을 듣는 게 좋습니다. - 하자보수 범위와 A/S 조건
계약서, 내역서에 작업 범위, 제외 항목, 보증 조건이 적혀 있으면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장에서 자주 보는 재누수 패턴 몇 가지
- 비 오는 날만 젖는다 → 외부 유입(외벽, 창호, 옥상) 가능성이 큽니다
- 사용량이 많을수록 심해진다 → 욕실 방수, 배수, 관통부 문제 가능성이 큽니다
- 아래층 천장에 물자국이 생긴다 → 바닥 방수층, 배관 누수, 트랩 주변을 함께 봐야 합니다
- 실리콘 라인이 깨끗한데도 젖는다 → 다른 경로(타일 뒤, 벽체 내부, 샤시 하부) 가능성이 큽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실리콘은 ‘보이는 틈’은 막아도, ‘보이지 않는 물길’은 못 막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재누수를 줄이시려면 코킹 공정만 보지 마시고, 설비 공정, 방수 공정, 창호 공정, 외벽 공정까지 “물의 이동 경로”를 기준으로 점검을 이어가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주택 누수 진단·시공 전문 ㈜모네 인사 드립니다.
주택 누수 진단·시공 전문 ㈜모네안녕하세요. 주택 누수 진단·시공 전문 기업 ㈜모네입니다.저희 공간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누수는 단순히 “물이 샌다”에서 끝
monenusu.tistory.com
누수 수리 후 재발이 많은 이유는 뭘까?
누수 수리 후 재발이 잦아 보이는 이유, 현장에서는 이렇게 설명드립니다 누수 수리를 받았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이 비치거나, 벽지 얼룩이 살아나거나, 바닥이 눅눅해지는 경험을 하
monenusu.tistory.com
마루가 들뜨는 건 바닥 누수 신호일까?
바닥 점검 마루 들뜸 누수 가능성 마루가 들뜨는 건 바닥 누수 신호일까? 원인부터 점검 순서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거실이나 방 바닥을 걷다가 마루가 ‘통통’ 뜨는 느낌이 들면, “바
monenusu.tistory.com
'누수·방수 상식 백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수재/우레탄/에폭시, 어떤 상황에 어떤 걸 써야 할까? (0) | 2026.01.17 |
|---|---|
| 누수 공사 후 건조를 안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1) | 2026.01.17 |
| 누수 수리 후 재발이 많은 이유는 뭘까? (0) | 2026.01.16 |
| 누수탐지 결과가 업체마다 다른 이유는 뭘까? (1) | 2026.01.16 |
| 누수탐지 전, 집에서 미리 할 수 있는 체크는? (0) | 2026.01.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