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샷시 레일에 물이 차면 정상일까? 위험 신호 3가지
목차
샷시(창호) 하부 레일에 물이 고여 있으면 “이게 원래 이런 건가요?” 하고 걱정부터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틀, 창짝, 유리, 가스켓, 모헤어(브러시), 잠금장치, 하부틀 구조를 이해하시면 정상 범위인지, 누수 신호인지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현장에서 창호 시공기사, A/S기사, 시설관리자, 하자보수담당과 함께 점검할 때도 가장 먼저 보는 지점이 바로 “레일의 물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빠져야 하는가”입니다.

레일에 물이 ‘잠깐’ 있는 건 늘 문제일까요?
결론이라는 표현은 피하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일 수 있는 상황과 위험 신호가 섞여 있습니다. 중요한 건 “물의 성격”입니다.
정상 범위로 볼 수 있는 대표 상황
1) 결로수(응결수)
겨울철 실내 습도, 실내외 온도차, 노점 형성, 단열 성능, 열교(열이 새는 길) 때문에 유리 하단이나 창틀 내부로 물방울이 맺힙니다. 이 물이 흘러 레일에 맺히는 건 흔합니다. 복층유리, 간봉, 로이유리 유무와 별개로 결로는 생길 수 있고, 방습·환기 상태(환기장치, 욕실 배기팬, 주방후드, 제습기)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2) 배수 구조가 있는 창틀의 ‘물받이’ 역할
일부 알루미늄 창호, PVC 창호는 하부 레일에 물이 들어왔다가 배수홀(배수구, 위프홀)로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바깥쪽 하부틀에 작은 타공이 있고, 그 주변에 캡(커버)이 있는 형태가 흔합니다. 이 구조라면 레일에 물이 ‘잠깐’ 모였다가 빠질 수 있습니다.
3) 청소 직후 또는 실내 물 사용 후
유리창 청소, 분무기 사용, 물걸레질, 스팀청소기 등으로 물이 레일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물의 발생 시점이 명확하고, 시간이 지나면 마르는 패턴이 뚜렷합니다.
포인트는 “언제 생기고, 얼마나 오래 남고, 어디가 젖는가”입니다.
결로수는 대개 실내쪽 유리 하단과 창틀 안쪽에 맺히고, 비바람 누수는 외벽 접합부·창틀 주변 마감재에서 시작되는 일이 많습니다.

위험 신호 3가지: 레일의 물이 ‘정상’이 아닐 때
아래 3가지는 현장에서 누수탐지기사, 방수기술자, 창호기술자, 설치기사들이 공통으로 경계하는 징후입니다. 하나만 해당돼도 점검 우선순위가 올라갑니다.
위험 신호 1) 비 오는 날(또는 강풍)과 함께 물이 늘고, 레일 밖으로 넘칩니다
레일에 물이 조금 고이는 수준을 넘어서, 빗소리와 함께 물이 차오르거나 바람 부는 날에만 물이 생기는 패턴이면 외부 유입 가능성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결로가 아니라, 다음 요소들이 연동되는 일이 많습니다.
- 외부 코킹(실란트, 실리콘) 균열, 들뜸, 박리
- 창틀과 벽체 접합부(미장, 몰탈, 석고보드, 단열재, 방수층) 틈
- 외벽 크랙, 줄눈 열화, 창 주변 마감재 벌어짐
- 하부틀 수평 불량(레벨링 불량)으로 배수 경사 역전
- 가스켓 노후, 모헤어 마모, 창짝 압착 불량, 잠금장치 헐거움
함께 나타나는 동반 징후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벽지 들뜸, 실크벽지 변색, 걸레받이 습기, 실내 바닥 마루 들뜸, 창 주변 곰팡이, 결로가 아닌 “줄기처럼 흐른 자국”이 있으면 누수 쪽에 가깝습니다.
시설관리자나 관리사무소에서 하자접수 받을 때도 이런 “날씨 연동 패턴”을 중요하게 봅니다.

위험 신호 2) 물이 며칠씩 고이고 냄새·변색·부식이 따라옵니다
정상 범위의 결로수나 일시 유입수는 대개 금방 마르거나, 배수홀로 빠져 양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물이 빠지지 않고 오래 고여 있다면, 배수 기능 자체가 막혔거나(배수홀 막힘), 레일 내부 구조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큽니다.
현장에서 자주 보는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레일 내부 먼지, 머리카락, 모래, 시멘트 가루가 배수홀을 막음
- 방충망 레일의 오염물이 하부틀 배수구로 흘러 들어감
- 배수홀 캡(커버) 변형, 틈새에 이물질 끼임
- 시공 당시 우레탄폼 과다 충진으로 배수 통로를 막음
- 백업재, 실란트가 배수 경로를 덮어버림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히 물이 고이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곰팡이, 악취, 도장 들뜸, 알루미늄 산화, 철물(피스, 앵커) 녹, 하부틀 변색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창호전문점 A/S기사들이 하부레일을 열어 보면, 검은 오염, 미생물 막(슬라임처럼 느껴지는 막), 실란트 변질이 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고이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빠져야 할 곳으로 빠지지 않는 상태”가 위험합니다.
배수는 창호 구조의 핵심 기능입니다.
위험 신호 3) 창틀 주변이 반복적으로 젖고, 실내 마감재까지 피해가 번집니다
레일에 물이 보이는데 동시에 다음 현상이 반복되면, 창 주변 누수 또는 결로 악화로 실내 마감재가 이미 영향을 받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 창틀 모서리(코너) 부위 석고보드가 물 먹은 듯 말랑해짐
- 창 주변 실리콘 라인에 빈틈, 미세한 공극, 들뜸이 생김
- 걸레받이, 바닥 몰딩, 장판, 마루 틈에 습기
- 창 아래쪽 벽지의 국소 변색, 도배 풀 자국, 페인트 부풀음
- 겨울철에는 결로가 심해지고, 장마철에는 누수처럼 번짐
이 경우는 “결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 문제가 섞일 때가 많습니다. 단열재 단차, 기밀테이프 누락, 방수테이프 접합 불량, 창호 주변 미장 균열, 외벽 타일 줄눈 열화, 창틀 뒤편 우레탄폼 수축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동합니다.
누수탐지기사들이 수분측정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카메라로 확인할 때도 창 주변은 점검 포인트 1순위입니다.
정상인지 빠르게 가늠하는 점검 순서
아래 순서는 현장에서 점검기사, 설치기사, 하자보수담당이 많이 쓰는 흐름입니다. 무리한 분해는 위험하니, “확인” 중심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1) 레일 물의 ‘발생 시점’을 기록해 보세요
- 비가 온 날만 생기는지
- 샤워, 요리, 빨래 후 습도가 올라간 날에 생기는지
- 새벽이나 아침에만 맺히는지(온도차가 큰 시간대)
- 환기 후 줄어드는지
이 기록만으로도 결로와 외부 유입을 꽤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배수홀(배수구)을 눈으로 확인하고, 물이 빠지는지 보세요
하부틀 바깥쪽 또는 레일 측면에 작은 구멍이 있는지 보시고, 막힘이 의심되면 부드러운 솔, 면봉, 먼지 제거 도구 정도로만 가볍게 청소해 보시는 걸 권합니다. 금속 송곳이나 드라이버로 찌르면 창틀 코팅이 손상되거나 배수 구조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물을 조금 흘려 보낸 뒤(컵으로 아주 소량), 바깥쪽으로 배수가 되는지 관찰해 보세요. 배수가 전혀 없다면 배수 경로 막힘 또는 경사 불량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창짝 밀착과 잠금장치를 확인하세요
창짝이 살짝 비틀어진 상태, 잠금장치가 끝까지 잠기지 않는 상태, 가스켓이 눌려서 탄성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수밀·기밀 성능이 떨어집니다. 창호기술자들이 “창짝 압착”을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레일 물이 강풍 때만 늘어난다면, 창짝 밀착 문제와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한눈에 보는 구분표
아래 표는 현장에서 창호전문점 점검기사들이 설명할 때 자주 쓰는 정리 방식입니다. (상황을 단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판단에 도움이 되는 체크 포인트입니다.)
| 상황 | 물의 특징 | 동반 징후 | 우선 점검 포인트 |
|---|---|---|---|
| 결로 가능성 | 아침·밤에 잘 생기고, 환기하면 줄어듦 | 유리 하단 물방울, 실내 습도 높음 | 환기, 제습, 단열 상태, 열교 의심 구간 |
| 배수 구조 작동 | 레일에 잠깐 모였다가 배수홀로 빠짐 | 외부로 물이 떨어지는 흔적 | 배수홀 위치, 캡 상태, 레일 청결 |
| 외부 유입 의심 | 비·강풍과 함께 증가, 넘치거나 흐름 | 창 주변 벽지·몰딩 젖음, 물자국 | 실란트 균열, 접합부 틈, 외벽 크랙 |
| 배수 불량 의심 | 물이 오래 고임, 마르지 않음 | 악취, 변색, 곰팡이, 부식 | 배수 통로 막힘, 우레탄폼 과다, 경사 |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요령
정보성으로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무리 없는 범위의 관리입니다.
레일 청소는 “배수 경로 확보”가 핵심입니다
레일은 먼지와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모헤어, 방충망 레일, 창틀 모서리에서 떨어진 먼지가 하부로 모이면서 배수홀을 막기도 합니다.
청소기는 브러시 노즐을 사용하시고, 물청소를 하실 때는 마지막에 마른 천으로 닦아 습기를 줄여 주세요.
실내 습도 조절은 결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창틀과 유리의 표면온도는 외기 온도에 따라 내려갑니다. 실내 습도가 높을수록 노점이 빨리 도달해 물이 맺힙니다.
욕실 사용 후 배기팬, 주방후드, 환기장치, 제습기 사용이 도움이 되고, 커튼을 너무 밀착해 닫아두면 공기 흐름이 막혀 결로가 늘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실리콘 재도포는 “원인 파악” 후에 접근하셔야 합니다
실란트나 실리콘이 갈라져 보인다고 바로 덮어 바르면 내부에 물길이 갇히거나, 배수홀을 막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킹 작업은 표면만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접합부 구조와 배수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방수기술자나 창호 시공기사의 점검이 안전합니다.
언제 전문가 점검이 필요할까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관리사무소 시설관리자, 하자보수담당, 창호전문점 A/S센터, 누수탐지기사, 방수공사 기술자에게 점검을 요청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레일 물이 비 오는 날마다 늘고, 창틀 주변까지 젖습니다
- 물이 빠지지 않고 오래 고입니다
- 벽지, 석고보드, 몰딩, 바닥재에 변색·부풀음·곰팡이가 보입니다
- 창짝이 휘어 보이거나, 잠금장치가 헐거워 밀착이 약합니다
- 외벽 줄눈, 창 주변 마감재에 균열이 확인됩니다
현장에서는 창호 설치기사와 방수기술자가 함께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창틀 수평, 앵커 고정 상태, 우레탄폼 충진 상태, 기밀테이프·방수테이프 적용 여부, 실란트 라인의 연속성, 배수홀의 개방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레일의 물”을 이렇게 보시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레일에 물이 보인다고 무조건 문제라고 단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날씨와 연동되는지, 배수가 되는지, 주변 마감재가 젖는지 이 세 가지를 잡고 보시면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창호, 창틀, 창짝, 배수구, 가스켓, 모헤어, 실란트, 코킹, 하부틀, 외벽 마감은 서로 연결되어 움직입니다. 한 군데가 흔들리면 레일의 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시면, 사용 중이신 창호 형태(미닫이/여닫이), 레일 구조(배수홀 위치), 물이 생기는 시점(비/습도/시간대)을 기준으로 “결로 가능성”과 “외부 유입 가능성”을 더 구체적으로 나눠서 점검 순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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